최근 무거운 일을 시작하면서 허리 통증과 함께 발바닥 중앙에 근육통 같은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근육통이라고 생각하고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특정 부위의 반복적인 통증은 신체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특히 40대 중반 이후에는 근육과 인대의 회복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발바닥 중앙 통증은 어떤 질병을 의심해볼 수 있을까요?
족저근막염
발바닥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진 질환이에요.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에서 발가락 쪽까지 연결된 두꺼운 섬유조직으로, 발의 아치를 지탱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조직에 반복적인 충격이나 무리한 사용이 가해지면 염증이 생기며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어요.
- 아침에 일어나서 첫 발을 디딜 때 찌릿한 통증
- 장시간 서 있거나 걸은 뒤 발바닥이 욱신거림
- 발 중앙부터 뒤꿈치 사이에 집중된 압통
직업적으로 서 있는 시간이 많거나, 갑자기 육체 노동을 시작했을 경우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바닥 근육 과사용 통증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 생기는 일반적인 근육통일 수도 있어요. 특히 발바닥에 있는 작은 근육들이 반복적인 사용으로 피로해지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발을 자주 사용하거나 서 있는 시간이 많았던 날에는 일시적인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이런 경우엔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회복됩니다.
지간신경종
발가락 사이에 위치한 신경이 눌리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중족골 사이에 신경이 자극되면 발바닥에 타는 듯한 통증이나 저림, 찌릿한 감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꽉 끼는 신발이나 평소 하이힐을 자주 신는 경우 더 자주 발생합니다.
요추 신경 압박으로 인한 방사통
허리 통증과 함께 발바닥에 통증이 동반된다면 척추 신경 압박으로 인한 방사통도 고려해볼 수 있어요. 허리디스크나 좌골신경통이 있는 경우, 신경 자극이 발까지 이어져 발바닥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허리에서 시작해 다리 뒤쪽, 종아리, 발까지 통증이 이어진다면 신경과 또는 정형외과 검진을 권장합니다.
그 외 가능한 질환들
- 부주상골 증후군
- 발의 구조적 이상 (평발, 요족)
- 족부 피로 골절
- 통풍, 당뇨성 신경병증
이처럼 발바닥 중앙의 통증은 단순 근육통이 아닌 다양한 원인에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자가 관리 방법
- 냉찜질: 통증 부위에 얼음팩을 하루 2
3회 1015분 정도 - 스트레칭: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 중심의 발 스트레칭
- 발 마사지: 마사지볼이나 수건을 이용한 족저근막 이완
- 신발 교체: 쿠션이 있는 편안한 신발 착용
- 깔창 사용: 발 아치를 지지하는 의료용 깔창 활용
언제 병원을 방문해야 할까?
- 통증이 1주 이상 지속될 때
- 걸을 때 통증 때문에 절뚝이게 될 정도일 때
-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을 때
-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을 디딜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있을 때
- 과거 허리디스크 병력이 있을 때
이 경우 정형외과 또는 재활의학과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일상에서 예방하는 방법
- 무리한 활동 전후엔 꼭 발 스트레칭을 해주세요
- 바닥이 단단한 곳에서는 오래 서 있지 않도록 주의
- 발에 맞는 신발을 신고, 운동화 안에도 지지력이 있는 깔창을 넣어주세요
- 평소 체중 관리와 유산소 운동을 통해 발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발바닥은 우리의 체중을 직접 지탱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작은 통증이라도 방치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통증이 계속되면 꼭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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