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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옮기다와 옴기다 헷갈리는 표현, 정확한 맞춤법은?

by 테크냥이 2025. 4. 8.

말할 땐 자주 들리는 표현인데, 글로 쓸 때면 순간적으로 손이 멈추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표현 중 하나가 바로 ‘옮기다’와 ‘옴기다’입니다.

 

옮기다와 옴기다 헷갈리는 표현, 정확한 맞춤법은?

 

누가 들어도 같은 말처럼 들리지만, 맞춤법 상 어떤 표현이 정확한지, 그리고 왜 많은 사람들이 혼동하는지 지금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옮기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먼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옮기다’가 정확한 표기이며 표준어입니다. ‘움직여 다른 곳으로 옮아 가게 하다’, ‘장소, 직장, 학교, 주소 등을 바꾸다’, ‘내용이나 말 등을 다른 데에 그대로 베껴 쓰거나 전하다’와 같은 뜻을 가집니다.

 

반면, ‘옴기다’는 표준어가 아니며 잘못된 표현입니다. 구어체에서 발음상 흔히 들릴 수 있지만, 올바른 맞춤법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왜 ‘옴기다’라는 말이 생겼을까?

‘옮기다’는 실제로 발음할 때 ‘옴기다’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ㅁ’ 소리로의 동화 현상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짐을 옮기다”를 빠르게 말하면 “짐을 옴기다”처럼 들립니다.


이런 자연스러운 발음 때문에 일상 대화에서는 ‘옴기다’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게 된 것이죠. 하지만 글을 쓸 때는 반드시 표준어인 ‘옮기다’를 사용해야 맞춤법에 맞는 표현이 됩니다.

자주 쓰는 표현에서 어떻게 써야 할까?

  • 주소를 옮기다
  • 학교를 옮기다
  • 회사를 옮기다
  • 자료를 옮겨 적다
  • 자리를 옮기다
  • 병이 옮다, 병을 옮기다

이처럼 생활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들인데요. 이럴 때 무심코 ‘옴기다’라고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두 ‘옮기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틀린 예문

  • 회사를 옴겼습니다
  • 짐을 옴겨주세요
  • 자료를 옴겨 적었어요

위 예시들은 모두 잘못된 표현입니다. 공식 문서나 블로그, 보고서, 이력서 등에서는 반드시 표준어에 맞는 ‘옮기다’를 사용해야 합니다.

한 번 더 짚고 넘어가요

  • 옮기다: 표준어, 국립국어원 인정
  • 옴기다: 비표준어, 발음상의 오류에서 비롯된 표현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표현이지만, 알고 나면 아주 단순한 문제입니다. 헷갈릴 때는 ‘움직인다’에서 ‘움’이 아니라 ‘옮’이라는 것을 기억해두세요. 그리고 언제나 발음보다 표기를 먼저 떠올리는 습관을 들이면, 맞춤법 실수도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됩니다.

 

국립 국어원 바로가기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옮기다’를 검색해보면 더 많은 예문을 참고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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