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순의시1 폭싹 속았수다, 애순의 시 10편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시대와 고통, 그리고 사랑을 고스란히 담은 제주 여성 애순의 인생 이야기입니다.그녀는 말로 다하지 못한 감정을 시로 남깁니다.그 시들은 때론 한숨처럼, 때론 미소처럼 우리 마음에 번져옵니다.오늘은 그 깊은 울림을 전한 애순의 시 10편을 함께 읽어보려 합니다. 1. 엄마의 부엌 잃어버린 엄마를 향한 그리움과 혼자 남은 소녀의 불안이 가득한 장면.애순이 처음 시를 쓰게 되는 순간입니다.“엄마의 부엌연탄불 위조용히 끓는 국물처럼엄마의 숨결이방 안 가득 피어납니다나는 밥을 지을 줄 몰라서그저 눈물만 짓습니다”2. 숨비소리해녀가 되어 처음 바다와 마주하는 순간, 그녀는 바다와 대화를 시작합니다.“숨비소리내 숨이바다 아래 묻히고허공으로 뿜어 올린그 소리내 안에 남은 것들이터져 나왔습니다.. 2025. 4.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