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유치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요즘 부모님들 사이에서는 “유치가 흔들릴 때 집에서 뽑아줘도 될까?”, “덧니 생길까 봐 치과에서 뽑아야 하지 않나?”라는 고민이 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문고리에 실을 묶어 유치를 뽑는 풍경이 흔했지만, 지금은 아이의 치아 건강을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싶어 하는 부모님이 많아졌죠.
이번 글에서는 유치를 집에서 뽑아도 되는 상황과 꼭 치과에서 발치해야 하는 경우, 그리고 덧니와의 관련성까지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릴게요.
유치, 집에서 뽑아도 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유치가 많이 흔들리고 통증이나 출혈이 심하지 않다면 집에서 뽑아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아이 스스로 손으로 빼거나, 부모님이 부드러운 탈지면이나 휴지를 사용해 살짝 눌러주는 정도로도 충분히 발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유치 아래에서 영구치가 정상적으로 올라오고 있다면 유치는 점점 뿌리가 흡수되면서 자연스럽게 빠질 준비를 하게 됩니다. 이런 경우라면 치과 방문 없이도 발치가 가능하죠.
유치를 치과에서 뽑아야 하는 경우는?
하지만 모든 경우에 집에서 발치가 가능한 건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치과에 방문해서 진단 후 발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유치가 과하게 흔들리는데도 영구치가 올라오지 않은 경우
- 유치 뿌리가 깊게 남아 있는 경우
- 유치가 빠질 시기가 한참 지났는데 빠질 기미가 없는 경우
- 이미 덧니처럼 보이는 영구치가 비정상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경우
- 발치 후 출혈이 잘 멎지 않거나, 아이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치과에서는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유치와 영구치의 위치, 맹출 방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발치나 반대로 너무 늦은 발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유치를 뽑으면 덧니가 생기나?
많은 부모님이 우려하는 부분 중 하나가 “집에서 무리하게 유치를 뽑으면 덧니가 생기는 것 아닌가요?”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집에서 유치를 뽑았다고 해서 무조건 덧니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덧니는 유전적 요인과 턱의 성장, 치아 크기와 배열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깁니다. 유치를 언제, 어떻게 뽑았는지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라는 뜻이죠.
다만, 유치를 너무 일찍 뽑거나, 영구치가 올라오기 전 공간이 줄어드는 경우, 치열이 좁아져 덧니가 생길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공간 유지 장치 같은 치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치 발치 시, 이런 점은 꼭 체크하세요
- 아이 스스로 손으로 뽑으려 한다면 무리하지 않도록 지도하기
- 과도한 출혈, 통증, 유치가 부러지며 빠지는 경우 즉시 치과 내원
- 영구치가 비정상 방향에서 나오는 조짐이 보이면 즉시 치과 상담
- 덧니가 의심된다면 초등 저학년 시기에 교정 전문의와 상담해보기
유치 발치는 단순한 일이 아니라, 아이의 평생 치열 건강을 위한 첫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발치할 수 있도록,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정리하면 이렇게
상황 | 집에서 발치 가능 여부 |
유치가 많이 흔들리고 통증 없음 | 가능 |
영구치가 안 올라오는 상태에서 유치만 흔들림 | 치과 권장 |
발치 후 출혈 멈추지 않음 | 치과 내원 필요 |
덧니 징후 보임 | 치과 상담 필수 |
유치는 언젠가는 빠지지만, 그 시기와 방식에 따라 아이의 치열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덧니 예방과 고른 치아 유지의 지름길이 될 수 있어요.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어로 조의문구 표현하기, 진심을 담는 애도의 영어 표현 정리 (0) | 2025.04.15 |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을 담은 조의 문구 모음과 적절한 표현 정리 (1) | 2025.04.15 |
요즘 허리디스크, 수술 없이 주사로도 치료될 수 있을까? (1) | 2025.04.12 |
수면 자세에 따라 바뀌는 몸의 컨디션, 어떤 자세가 좋을까? (1) | 2025.04.11 |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기기 정리 (1) | 2025.04.09 |
댓글